지식을 많이 외우는 사람보다 AI를 잘 활용하고, 문제의 본질을 묻고, 변화에 적응하며, 인간만의 공감과 신체 기반 역량을 가진 사람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26년 5월 28일 방송된 KBS1TV ‘다큐 인사이트-인재전쟁2: 최태원의 대답’에서 AI 시대 인재상과 교육 방향을 언급했습니다. 여러 보도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핵심 키워드는 생각 근육, 적응 근육, 공감 근육, 바디 스킬, 그리고 제너럴리스트형 인재입니다.

최태원 회장이 말한 AI시대 4가지 근육이란?
최 회장이 제시한 4가지 근육은 실제 근육이 아니라, AI가 빠르게 확산되는 시대에 사람이 길러야 할 역량을 비유한 표현입니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한 암기력이나 단일 분야 지식만으로는 AI 시대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말입니다.
| 구분 | 의미 | 왜 중요한가 |
|---|---|---|
| 생각 근육 | 문제의 본질을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능력 | AI가 답을 주더라도 질문과 판단은 사람이 해야 하기 때문 |
| 적응 근육 | 실패 후 다시 일어나 변화에 맞추는 회복력 | 기술과 직업 환경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 |
| 공감 근육 | 타인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는 인간적 능력 | 깊은 신뢰와 관계 형성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이기 때문 |
| 바디 스킬 | 음악·미술·스포츠 등 신체 활동 기반의 능력 | 몸으로 표현하고 감동을 주는 영역은 인간 고유의 가치가 크기 때문 |
최 회장은 지식을 빨리 습득하고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훈련은 AI로 대체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문제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스스로 묻는 사고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왜 지금 AI 인재상이 바뀌고 있나
AI가 처음 등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AI를 검색 도구나 자동 답변 도구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26년 현재 흐름은 조금 다릅니다. 최 회장은 지금을 질문하면 답을 주는 ‘리즈닝 AI’ 시대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으로 봤습니다.
이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AI를 단순히 쓰는 사람과, AI를 업무·학습·창작에 깊게 연결하는 사람 사이의 격차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 회장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개인, 기업, 국가와 그렇지 않은 쪽 사이에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페셜리스트보다 제너럴리스트가 중요해지는 이유
최 회장은 AI 시대에는 특정 분야만 깊게 아는 스페셜리스트보다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형 인재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봤습니다.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문성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기본 전문성은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라면 기술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시장, 윤리, 사용자 경험, 조직 운영을 함께 이해해야 합니다. 의사라면 의학 지식뿐 아니라 AI 진단 도구, 데이터 해석, 환자 소통 능력이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마케터라면 콘텐츠 기획, 데이터 분석, AI 자동화, 소비자 심리를 함께 다뤄야 합니다.
AI 시대의 제너럴리스트는 “얕게 아는 사람”이 아니라, 여러 지식을 연결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에 가깝습니다.
“의사보다 엔지니어” 발언은 어떻게 봐야 하나
이번 보도에서 가장 자극적으로 소비된 부분은 “의사로 사는 것이 엔지니어보다 윤택할 것이라는 인식은 AI 시대에 틀렸다”는 취지의 발언입니다. 최 회장은 AI 시대에는 수학자나 과학기술 인재가 더 높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이 발언을 단순히 “의사보다 엔지니어가 무조건 낫다”로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핵심은 직업 서열을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AI 시대에는 과학기술 역량의 경제적 가치가 크게 올라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 회장도 의학 기술 자체가 결국 테크놀로지이며, AI와 결합하면 한국이 특화할 수 있는 분야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의대와 공대를 대립시키기보다, 어떤 분야든 AI와 기술을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 유리해진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봐야 할 현실적인 포인트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이번 발언은 진로 선택의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예전에는 안정적인 직업, 높은 소득, 특정 학과 진학이 성공 공식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AI 시대에는 직업 이름보다 실제 역량이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1. AI를 도구로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단순히 챗봇에 질문하는 수준을 넘어, 과제·연구·코딩·기획·문제 해결 과정에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익혀야 합니다.
2. 한 분야만 고집하기보다 연결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수학과 코딩, 언어와 디자인, 의학과 데이터, 경영과 AI처럼 서로 다른 영역을 엮는 능력이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3. 실패를 피하기보다 회복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최 회장이 말한 적응 근육은 진로가 바뀌고 기술이 바뀌는 시대에 특히 중요합니다. 처음 선택이 평생을 결정한다는 생각보다, 계속 배우고 전환할 수 있는 힘이 더 현실적인 경쟁력이 됩니다.
직장인이 지금 준비해야 할 AI 활용 능력
직장인에게도 이번 메시지는 직접적입니다. AI가 업무를 대체할지 걱정하는 것보다, 내 업무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먼저 정리해야 합니다.
보고서 작성, 자료 조사, 데이터 정리, 회의 요약, 고객 응대, 콘텐츠 제작, 코드 작성 등 이미 많은 업무에서 AI 활용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AI를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같은 도구를 쓰더라도 누가 더 좋은 질문을 하고 더 정확하게 검증하느냐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생각 근육입니다. AI가 낸 답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AI의 답을 검토하고, 근거를 확인하고, 내 업무 상황에 맞게 재구성하는 사람은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기업이 봐야 할 핵심은 AI 활용 격차
기업 입장에서 이번 발언의 핵심은 인재 채용 기준이 바뀐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특정 학위, 특정 전공, 특정 경력만으로 인재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AI 시대에는 문제를 정의하고, 다양한 도구를 조합하고, 조직 안에서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는 방식을 설계하는 능력이 중요해집니다.
최 회장은 학교와 교육 시스템도 단순 지식 전달 공간에서 AI와 공존하는 방식을 실험하고 경험하는 플랫폼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AI를 단순히 “도입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실제로 AI를 활용해 업무 방식을 바꾸도록 교육·보상·업무 프로세스를 함께 바꿔야 합니다.
국가 전략으로 나온 3S: 속도·규모·안전
최 회장은 개인 인재상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AI 전략도 제시했습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한국이 AI 강국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Speed, Scale, Safety를 언급했습니다.
| 3S 전략 | 의미 | 필요한 이유 |
|---|---|---|
| Speed | 기술 개발과 적용 속도 | AI 경쟁은 늦게 움직이면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기 때문 |
| Scale | 대규모 인프라와 투자 | AI 모델·데이터센터·반도체·인재 확보에는 큰 규모가 필요하기 때문 |
| Safety | 신뢰와 안전장치 | 국민과 기업이 안심하고 AI를 활용하려면 제도와 윤리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 |
또한 최 회장은 AI Factory, AI for All, AI City 같은 구상도 언급했습니다. 이는 AI를 일부 전문가만 쓰는 기술이 아니라, 산업과 일상 전반에서 활용하는 구조로 확장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AI시대 4가지 근육을 키우는 현실적인 방법
생각 근육을 키우는 방법
답보다 질문을 먼저 연습해야 합니다. 뉴스를 볼 때도 “무슨 일이 일어났나”에서 끝내지 말고, “왜 지금 이 문제가 생겼나”, “누구에게 영향을 주나”, “앞으로 어떤 선택지가 있나”까지 물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적응 근육을 키우는 방법
작은 실패를 반복하며 길러집니다. 새로운 AI 도구를 써보고, 실패한 결과를 고치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 자체가 훈련입니다. 기술이 바뀔 때마다 두려워하기보다 짧게 실험해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공감 근육을 키우는 방법
사람을 관찰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커집니다. AI가 문장을 만들 수는 있지만, 상대가 왜 불안해하는지, 어떤 말에 설득되는지, 어떤 상황에서 마음을 여는지는 인간의 경험과 관계 속에서 더 잘 배울 수 있습니다.
바디 스킬을 키우는 방법
바디 스킬은 예체능만 뜻하지 않습니다. 발표, 글쓰기, 손으로 만드는 작업, 운동, 악기, 그림, 무대 경험처럼 몸을 통해 표현하고 전달하는 능력도 포함됩니다. AI가 많은 것을 자동화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감각과 표현은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발언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최태원 회장의 AI시대 4가지 근육 메시지는 “AI가 지식을 대체할수록, 인간은 질문·적응·공감·표현 능력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의미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2026년 기준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닙니다. 학생에게는 진로 선택의 기준을 바꾸는 변수이고, 직장인에게는 업무 경쟁력의 기준이며, 기업과 국가에는 생존 전략에 가까운 과제입니다.
따라서 이번 발언을 직업 비교나 자극적인 연봉 논쟁으로만 소비하기보다, 내 공부와 일에서 어떤 능력을 더 키워야 하는지 점검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더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출처 및 참고자료
- 매일경제 「최태원 회장이 꼽은 AI시대 ‘4가지 근육’」, 이동인 기자, 2026.05.29
- 조선일보 「“의사가 엔지니어보다 윤택? 틀렸다”… 성과급 논란 속 최태원 회장 발언」, 한예나 기자, 2026.05.29
- KBS1TV 「다큐 인사이트-인재전쟁2: 최태원의 대답」 방송 내용
- SK그룹 및 대한상공회의소 관련 공개 자료
- 연합뉴스, 이데일리, 전자신문,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머니투데이, 아이뉴스24 관련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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