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코빗 인수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미래에셋은 이번 인수를 통해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주식·채권 같은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코빗 지분 92.06% 확보, 인수 주체는 어디일까
공정거래위원회는 2026년 7월 9일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주식 취득을 승인했습니다. 미래에셋컨설팅이 취득하는 지분은 92.06%이며, 거래 금액은 약 1,334억원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코빗을 직접 인수하는 회사가 미래에셋증권이 아니라 미래에셋컨설팅이라는 사실입니다. 코빗은 미래에셋그룹 계열로 들어가지만, 미래에셋증권의 직접 자회사가 되는 구조는 아닙니다.
핵심 숫자
인수 지분 92.06% · 거래 금액 약 1,334억원 · 코빗의 2025년 거래량 기준 원화마켓 점유율 약 0.5%
공정위가 미래에셋 코빗 인수를 승인한 배경
공정위는 미래에셋과 코빗의 결합이 증권·자산운용·가상자산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했습니다.
심사 결과 코빗의 시장점유율과 거래 유동성이 크지 않아 경쟁 제한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공정위가 사용한 2025년 거래량 기준 코빗의 국내 원화마켓 점유율은 약 0.5%입니다.
일부 보도에서 코빗 점유율을 1.25%로 소개하기도 했지만, 이번 기업결합 심사의 판단 기준을 설명할 때는 공정위가 제시한 0.5%를 적용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미래에셋이 코빗을 선택한 진짜 이유
미래에셋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가 아닙니다. 주식·채권·펀드·ETF와 가상자산, 토큰화 자산을 하나의 투자 환경에서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2026년 4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디지털자산 리테일 라이선스를 승인받았습니다. 이어 6월에는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를 공개했습니다.
코빗은 국내 원화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경험과 거래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래에셋의 자산관리, 글로벌 투자, 위험관리 역량을 결합하면 디지털자산 사업을 직접 실행할 기반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M-STOCK에서 코인 거래가 가능해질까
현재 국내 M-STOCK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공정위 기업결합 승인은 두 회사의 결합이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지 판단한 절차입니다. 증권앱에 가상자산 매매 기능을 추가하도록 허가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다음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 증권계좌와 코빗 계정의 연결 방식
- 고객확인과 자금세탁방지 절차
- 주식·현금·가상자산의 분리 보관
- 고객정보 공유와 개인정보 보호 기준
- 해킹이나 전산 장애 발생 시 책임과 보상 범위
따라서 향후 자산 통합 조회나 코빗 서비스 연결 기능이 먼저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구체적인 서비스 방식과 출시 시기는 미래에셋의 공식 발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 사업은 디지털월렛·커스터디·RWA
미래에셋은 코빗을 기반으로 디지털월렛, 가상자산 커스터디, 실물연계자산인 RWA,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디지털월렛과 커스터디
디지털월렛은 가상자산과 토큰화 자산을 보관하고 금융서비스에 접속하는 수단입니다. 커스터디 사업이 확대되려면 지갑 키 관리, 출금 승인, 이상거래 탐지와 사고 대응 체계를 금융회사 수준으로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RWA와 토큰증권
RWA는 부동산·채권 같은 현실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과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거래 단위를 세분화하고 유통 과정을 효율화할 수 있지만, 증권 성격을 가진 상품은 자본시장법 등 관련 규제를 적용받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스테이블코인 사업도 검토 대상이지만 국내 발행 주체와 소유 구조 등은 아직 제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발표된 내용은 중장기 계획이며, 발행이나 출시가 확정된 것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코빗 이용자와 투자자가 확인할 부분
미래에셋의 브랜드와 자금력이 더해졌다고 해서 코빗의 경쟁력이 자동으로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코빗은 2025년 거래량 기준 원화마켓 점유율이 약 0.5%에 불과해 이용자와 유동성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코빗의 거래량 변화, 수수료 정책, 시스템 안정성, 고객 자산 보관 방식과 사고 보상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미래에셋증권 투자자라면 코빗의 직접 인수 주체가 미래에셋컨설팅이라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이 글은 2026년 7월 10일 기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특정 주식이나 가상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관련 제도와 서비스 출시 일정은 추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