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중위소득 산정 방식이 2027년부터 달라질 예정입니다. 기초연금 선정 기준과 수급 대상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2026년 확정 내용과 확인할 조건을 쉽게 설명합니다.
기준 중위소득 계산법 개편이 예고되면서 기초연금을 받는 부모님이나 만 65세를 앞둔 분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초연금 수급 기준을 현재의 ‘노인 소득 하위 70%’ 방식에서 기준 중위소득과 연계하는 방안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먼저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2026년 7월 현재 새로운 기준 중위소득 산정식과 기초연금에 적용할 구체적인 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기존 수급자가 대거 탈락한다”거나 “수급 대상이 무조건 늘어난다”고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먼저 핵심만 확인하면
① 2027년도 기준 중위소득 계산 방식은 개편될 예정입니다.
② 기초연금 선정 기준을 기준 중위소득과 연동하는 방안은 검토 단계입니다.
③ 적용 비율, 시행 시기, 기존 수급자 보호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기준 중위소득이란 무엇일까?
기준 중위소득은 우리나라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해당하는 소득을 바탕으로 정부가 정한 복지 기준입니다. 단순히 직장인의 평균 월급이나 가구의 실제 현금수입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는 가구원 수에 따라 기준 중위소득을 각각 발표하고, 이를 생계급여·의료급여·주거급여·교육급여·국가장학금·아이돌봄서비스 등 여러 복지사업의 선정 기준으로 활용합니다.
현재 14개 중앙부처의 80여 개 복지사업이 기준 중위소득과 연계돼 있습니다. 계산 방식이 달라지면 기초생활보장제도뿐 아니라 다양한 복지사업의 지원 대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왜 6년 만에 계산 방식을 손보는 걸까?
현재 기준 중위소득은 전년도 금액에 최근 소득 증가율과 추가 증가율을 반영해 결정합니다. 기존 산식은 다음과 같은 구조입니다.
= 전년도 기준 중위소득 × 기본증가율 × 추가증가율
여기서 추가증가율은 실제 소득 통계와 정책상 기준 중위소득 사이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한 보정 장치입니다. 적용 기간이 끝나면서 2027년부터 사용할 새로운 계산 구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개편 필요성이 제기된 또 다른 이유는 정부가 발표하는 기준 중위소득이 실제 가구소득 수준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2026년 6월 열린 관련 토론회에서는 2023년 4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이 월 540만964원이었던 반면,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확인된 중위소득은 월 700만525원으로 약 160만 원 차이가 난다는 분석이 제시됐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제시한 분석 결과입니다. 새로운 정부 산식이나 2027년 기준 중위소득이 이 수치에 맞춰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2026년 기준 중위소득 금액
2026년 기준 중위소득은 4인 가구 기준 월 649만4,738원입니다. 2025년보다 6.51% 인상됐으며, 1인 가구는 월 256만4,238원으로 7.20% 올랐습니다.
| 가구원 수 | 2026년 기준 중위소득 |
|---|---|
| 1인 가구 | 월 256만4,238원 |
| 2인 가구 | 월 419만9,292원 |
| 3인 가구 | 월 535만9,036원 |
| 4인 가구 | 월 649만4,738원 |
| 5인 가구 | 월 755만6,719원 |
| 6인 가구 | 월 855만5,952원 |
기준 중위소득이 오르면 생계급여나 주거급여처럼 일정 비율을 적용하는 복지사업의 선정 금액도 함께 올라갑니다. 소득 기준을 조금 초과해 지원받지 못했던 가구가 새로 포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기초연금은 기준 중위소득 비율로 대상을 정하지 않습니다. 기준 중위소득이 인상됐다는 이유만으로 기초연금 수급자가 자동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기초연금 수급자는 어떻게 정할까?
2026년 현재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인정액이 정부가 정한 선정기준액 이하인 사람에게 지급됩니다.
정부는 전체 노인의 소득과 재산을 조사한 뒤 약 70%가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매년 선정기준액을 정합니다.
| 가구 구분 | 2026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 |
|---|---|
| 노인 단독가구 | 월 247만 원 이하 |
| 노인 부부가구 | 월 395만2,000원 이하 |
소득인정액은 통장에 들어오는 돈만 뜻하지 않는다
기초연금에서 사용하는 소득인정액은 월급이나 국민연금 수령액만 더해서 계산하지 않습니다.
근로소득, 사업소득, 공적연금 등 매달 발생하는 소득에 주택·토지·예금·자동차와 같은 재산을 월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을 더합니다. 인정되는 부채와 각종 공제도 함께 반영됩니다.
주의할 점: 실제 월소득이 247만 원보다 낮더라도 부동산이나 금융재산이 많으면 단독가구 선정기준액을 초과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근로소득 공제나 부채가 반영되면 실제 수입보다 소득인정액이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기초연금이 기준 중위소득과 연동되면 달라지는 점
현재 방식은 노인 집단 안에서 소득과 재산을 비교해 하위 70%를 선정합니다. 노인 세대 전체의 소득과 재산이 증가하면 선정기준액도 함께 오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정부가 검토하는 방식은 전체 노인의 70%라는 상대적 비율 대신, 기준 중위소득의 일정 비율을 고정된 기준선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준 중위소득 100%를 적용한다면, 해당 연도의 1인 또는 2인 가구 중위소득을 바탕으로 기초연금 기준선을 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100%를 적용할지, 더 낮은 비율을 적용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기준 중위소득 100%가 적용되면 수급자가 줄어들까?
2026년 수치만 단순 비교하면 노인 단독가구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월 247만 원이고, 1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은 월 256만4,238원입니다.
현재 기초연금 단독가구 기준이 1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의 약 96.3% 수준인 셈입니다. 기준 중위소득 100%가 그대로 적용되고 다른 조건이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기준선은 현재보다 월 9만4,238원 높아집니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 수급 대상이 줄기보다 일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대로 적용 비율을 약 96%보다 낮게 정하면 현재 기준선보다 내려가 경계선에 있는 일부 수급자가 제외될 수 있습니다.
이는 2026년 금액을 이용한 단순 계산입니다. 실제 수급 대상은 2027년 기준 중위소득, 가구별 적용 방식, 소득인정액 산식, 기존 수급자 경과조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소득 노인에게 더 지급하는 ‘하후상박’도 검토
정부는 기초연금 대상자 선정 방식뿐 아니라 지급액을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르게 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후상박 방식은 소득이 낮은 노인에게 더 많은 금액을 지급하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수급자에게는 적은 금액을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제한된 복지재원을 빈곤 위험이 높은 노인에게 집중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소득 구간을 몇 단계로 나눌지, 구간별 지급액을 얼마로 할지, 부부가 함께 기초연금을 받을 때 적용되는 부부감액을 어떻게 조정할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기초연금 수급자가 확인해야 할 4가지
1. 현재 선정기준액에 가까운지 확인하기
소득인정액이 단독가구 월 247만 원 또는 부부가구 월 395만2,000원에 가까운 경우라면 향후 기준 변경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2. 부동산과 금융재산 변동 확인하기
집을 매매했거나 예금이 늘었거나, 자동차를 새로 구입했다면 제도 개편과 관계없이 소득인정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인정되는 부채가 늘어난 경우에는 계산 결과가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3. 2027년에 만 65세가 된다면 발표 일정 확인하기
2027년에 만 65세가 되는 신규 신청자는 개편된 기준을 처음부터 적용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7년도 기준 중위소득 발표와 기초연금 개편안의 시행 시기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4. 부부가 모두 받는다면 부부감액 확인하기
현재는 부부가 모두 기초연금을 받으면 각각의 연금액에서 일정 금액이 감액됩니다. 향후 제도 개편 과정에서 부부가구 기준과 부부감액 방식이 함께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단독가구보다 확인할 조건이 많습니다.
제도 개편을 기다렸다가 신청해야 할까?
현재 기초연금 신청 조건을 충족한다면 개편안을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기초연금은 자동으로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신청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복지로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2026년에 만 65세가 되는 1961년생은 생일이 속한 달의 한 달 전부터 신청할 수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경우에는 국민연금공단의 찾아뵙는 서비스를 문의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의 판단
2026년에는 현행 기초연금 기준이 적용됩니다. 자격이 된다고 판단된다면 신청을 미루지 말고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유리합니다. 향후 제도가 바뀌더라도 시행일과 기존 수급자 보호 조치가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공식 발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아직 확정된 것과 확정되지 않은 것
|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 | 아직 확정되지 않은 내용 |
|---|---|
| 2027년부터 적용할 새로운 기준 중위소득 산정 방식을 논의 중입니다. | 기초연금에 기준 중위소득의 몇 퍼센트를 적용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
| 정부는 기초연금 선정 기준 개편과 저소득층 차등 지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기존 수급자 경과조치, 차등 지급액, 정확한 시행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는 기초연금 수급자가 무조건 줄어든다고 볼 수 없습니다. 2027년도 기준 중위소득과 기초연금 개편안이 모두 발표된 뒤 자신의 소득인정액과 새로운 기준을 비교해야 정확한 수급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기준 중위소득이 오르면 기초연금도 더 받을 수 있나요?
현재는 기초연금이 기준 중위소득과 직접 연동되지 않기 때문에 자동으로 지급액이 오르지는 않습니다. 향후 선정 기준과 지급액 산정 방식이 함께 개편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기존 기초연금 수급자는 탈락할 수 있나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적용 비율과 기존 수급자 보호 조치가 확정되지 않아 현재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정부의 최종 개편안이 발표돼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월소득만 기준보다 낮으면 받을 수 있나요?
아닙니다. 월소득뿐 아니라 부동산, 예금, 자동차 등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도 포함됩니다. 정확한 자격은 행정복지센터나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소득인정액을 계산해 봐야 합니다.
※ 이 글은 7월 26일 기준 공개된 보건복지부 자료와 관련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2027년도 기준 중위소득과 기초연금 개편안은 추후 변경되거나 추가 발표될 수 있으므로 신청 전 공식 자료를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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